
DS투자증권은 14일 HSD엔진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매출 성장과 이익률 실적 개선이 발생해 내년부터 중국 조선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HSD엔진은 3분기까지 신규 수주 1조1000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 1조원을 상회하는 수주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2조1000억원이었던 수주잔고는 3분기 말 기준 2조8000억원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납품하는 시점에 매출을 인식하는 점을 고려하면 연매출 1조원 기준으로 3년치에 해당하는 일감"이라며 "전세계 엔진업체가 부족한 상황으로 완전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변모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매출 비중에서 중국 최대 민영조선사인 양쯔장조선을 포함한 뉴타임즈조선, 상해외고교조선 등 중국 주요 조선소가 동사에 엔진을 발주하고 있다"며 "내년에 확보하고 있는 수주 풀(Pool)만해도 최소 1조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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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구원은 "내년 분기 평균 매출 2500억원, 이익률 미드싱글(4~6%)을 기대한다"며 "오는 2025년이 되면 분기 평균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이익률은 최대 두 자릿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선박 가격 대비 후행적으로 엔진 가격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당사가 추정한 마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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