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영 베트남전력그룹(EVN) 산하 전력거래회사(EPTC)는 고정가격매수제도(FIT) 대상인 신재생에너지로 발전된 전력의 구매가격 인하를 발전소측에 제안했으나, 8일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가 11일 보도했다.
20년간 우대조치가 적용된 38개 발전시설에 대한 전력구매 가격과 관련해 상공부가 FIT 적용기한까지 상업운전을 개시하지 못한 발전소에 대해서는 규정된 상한가격까지 인하하도록 EVN에 제안했다. EPTC는 가격인하 제안을 철회한 이유에 대해 “데이터를 재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EPTC가 철회한 제안가격은 태양광 발전 전력 구매가격을 현재보다 25~40% 하락한 1KWh당 1185동(약 0.05달러, 7.1엔)~1508동, 풍력이 20% 하락한 1587~1816동.
빈투안 풍력발전소협회 부이 반 띠엔 회장은 이번과 같은 제안은 에너지 부문의 사업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가동률이 낮으며, 우대가격이 적용된다고 해도 이익률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대 40%의 가격인하는 투자가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국내외의 신재생에너지 투자의욕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