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중국과 베트남의 소비 둔화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11월 주요 법인별 합산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2516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492억원을 기록했다"며 "명절 시점 차이와 중국의 일부 채널 경소상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으로 외형 성장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137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환율하락, 춘절 시점 차이, 경소상 전환 영향 등으로 파악된다"며 "국내는 신제품과 채널별 전략을 통해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갔고 미국과 중국 주요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수출 성장에 따른 물량 성장을 통한 레버리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명절 시점 차이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외에도 주요 카테고리별 생산능력 확대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중국은 11월 젤리 생산 라인을 증설했고 베트남은 3분기 출시한 유음료의 분포 지역이 확대돼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한 4분기 예견된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오리온의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중국과 베트남 성장에 따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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