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서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E조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전은 한국이 볼 점유율을 70대30으로 높게 가져갔다. 슈팅도 7개(유효 슈팅 2개)로 5개(유효 슈팅 0개)에 그친 바레인보다 소폭 앞섰다.
첫 골은 한국은 전반 38분 터졌다. 옐로카드 누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황인범이 선취골을 뽑아냈다. 황인범은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6분엔 바레인이 추격골을 넣으며 따라왔다. 혼전 상황에서 압둘라 알하샤시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5분 뒤인 후반 11분, 이강인이 왼발 슈팅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서 후반 23분 손흥민이 황인범에게 연결하고 황인범이 상대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에게 패스한 공이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은 오른발 페인트 동작으로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속인 뒤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52분께 압둘라 유수프 헤랄이 만회골을 시도했으나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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