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당대표 권한 줄인다…"민주적 당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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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01-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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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지도체제집단지도체제·윤리심판원장 직선제 등 도입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헌 제정방향 발표 및 시민 의견수렴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헌 제정방향 발표 및 시민 의견수렴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3지대 신당 '새로운미래'(가칭)는 19일 "우리가 만드는 당헌은 기존의 그 어떤 정당들의 것보다 민주적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헌 제정 기본 방향 발표 및 시민 의견 수렴 간담회'에 참석해 "거대 양당과 다르게 권위주의에서 탈피하고 집단 지도체제를 이룰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큰 방향은 당 대표의 권한을 줄이고 당내 민주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새로운미래는 이를 위해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고 윤리심판원장 직선제, 당무검증위원회(레드팀)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선거관리 시스템 개혁과, 지역위원회에 광장민주주의 도입, 공천심사 기준 중 배제 요건 구체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 위원장은 "그간 최고위원이라 불렸던 양당 지도부 명칭을 책임위원으로 개칭한다"며 "거대 양당 모두 '당원이 주인이다'라고 하는데 지도부를 최고위원이라고 부르면 당원은 그럼 최저위원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우린 지도부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최고위원은 책임위원, 당 대표는 대표 책임위원이라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도부 선출 역시 당 대표 개인이 막대한 권한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도록 당 대표와 책임위원을 하나의 절차로 선출한다. 후보로 나온 책임위원 중 최다득표자가 대표 책임위원이 되고 나머지는 책임위원이 된다.

새로운미래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장도 전국 당대회 직선제로 뽑는다. 이 위원장은 "거대 정당은 당 대표가 윤리심판원장을 뽑았기에, 원장이 제 할 말이나 역할을 못했다"며 "전국당대회에서 당대표나 최고위원처럼 직선하면 당 대표 눈치 볼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레드팀 역할을 맡는 당무검증위원회는 당의 정책이 결정되기 전 내부에서 사전에 치밀한 문제제기를 한다. 각급 위원회에 무조건 1명의 당무검증위원이 들어가게 되고, 반대 의견을 내면 이를 두고 토론을 거치게 한다. 새로운미래는 당무검증위를 통해 정책의 흠결이나 부작용을 줄이고 외부의 비판과 견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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