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벗기고 각목 폭행까지...백석대, 도 넘은 가혹행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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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수습기자
입력 2024-01-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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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대학교에서 재학생 선후배 간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 행위가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연합뉴스는 "경찰이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소속 재학생 A씨(22) 등 6명을 폭행, 특수폭행, 강요,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신입 남학생 9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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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과학부 소속 6명... 특수폭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

  • 피의자, 범행 시인..."후배 기강 확립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다"

백석대학교 전경 사진백석대학교 홈페이지
백석대학교 전경. [사진=백석대학교 홈페이지]

백석대학교에서 재학생 선후배 간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 행위가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연합뉴스는 "경찰이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소속 재학생 A씨(22) 등 6명을 폭행, 특수폭행, 강요,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신입 남학생 9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선배 A씨는 후배 2명이 행사에서 실수했다는 이유로 10시간 동안 벽을 보며 세워두게 하거나 1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등을 시켰다. 또 다른 선배는 반항한 후배들을 데려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후배 2명을 각목으로 마구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욕설과 인신공격을 일삼고, 마사지해 주겠다며 다른 학생들 앞에서 후배의 속옷을 강제로 벗기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다수가 수개월에 걸친 선배들의 괴롭힘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자퇴를 고려할 만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학과 내에서 보복을 우려해 신고를 주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부모의 신고를 받고,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A씨 등 6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후배들 기강 확립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백석대는 "내부 확인 중"이라는 것 외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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