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총선 20~22호 영입인재로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과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을 발탁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손 전 차관과 김 전 차장, 임 전 차장을 영입인재로 임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보통 공무원 관료들을 말하면 좋은 이미지가 아닌 것이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국가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핵심 요인은 공직자"라며 영입인재 세 명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손 전 차장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30여 년간 국토부에서 근무하며 국토부 차관을 역임했다. 차관 시절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을 수립했고 퇴직 후에는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교통 문제가 의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손 전 차장이) 민주당에서 교통·물류 문제에 좋은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전 차장은 "30년 동안 일한 경험을 살려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교통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차장은 경북 김천 출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를 통과했다. 국가정보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 전 차장은 문재인 정부 때 국정원 차장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차장이 지금의 안보 상황에 대한 확고한 대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안보 위기가 극대화되는 안타까운 상황이어서 김 전 차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김 전 차장은 "정부의 일방통행식 안보 정책을 저지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충남 홍성 출신인 임 전 차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38회에 통과한 뒤 서울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차장이 나와 스타일이 잘맞는다"며 "민주당의 조세·재정 정책에 길라잡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은 "민주당의 영입 인재로서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을 저지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조세정책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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