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는 콜롬비아 주요 지방정부 대표단과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주한콜롬비아대사가 27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대표단을 맞아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싸워준 콜롬비아군의 희생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70여 년간 지속된 한국과 콜롬비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펠라에스 대사는 “양국은 콜롬비아의 참전으로 형용할 수 없는 강력한 유대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화답했다.
칼리 시의 에데르시장은 “한국이 전쟁 폐허를 극복하고 어떻게 경제 발전을 이뤘는지 궁금하다”며 콜롬비아 군인을 위한 기념비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데 전쟁기념사업회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백승주 회장은 “성공적인 기념비 설립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환담에 앞서 콜롬비아 지방정부 대표단은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콜롬비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당시 전사한 콜롬비아 장병을 추모했다.
6·25전쟁 당시 콜롬비아는 연인원 5100명을 파병했다. 전사 213명, 부상 448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콜롬비아 전사자 213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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