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부진에 빠졌던 카지노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카지노 업종에 대해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을 예상한다면서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관심종목으로는 롯데관광개발을 꼽았다.
2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카지노업종은 올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카지노 업종 실적 양상은 최대 실적을 예상하는 2025년의 중간단계에 있다"며 "탄탄한 일본VIP를 바탕으로 한 실적 안정성, 단계적이지만 상저하고의 패턴을 만들 중국VIP의 회복세, 국제선 항공노선(2019년 대비 98%)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개선 추세에 있지만, 주가 회복은 더딘 편이기에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드러날 시기"라며 "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 강원랜드 모두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중국 모객 확장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제주공항의 국제선 트래픽 증가로 항공 정상화의 구조적 모멘텀과 중국인 입도 확장에 따른 성장을 예상한다"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6% 증가한 103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2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했던 춘절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1~3월 카지노 매출액이 모두 220억원 넘었다"며 "1월 238억원, 2월 239억원, 3월 222억원을 기록한 카지노 순매출액은 분기 합산 7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영업이익은 71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분기별 실적은 상저하고로 하반기 개선 폭 확대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자비용 등에 따라 순이익 턴어라운드는 어렵겠지만 자산재평가에 따른 재무 건전성 확보와 하반기 차입금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펀더멘털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