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고대 의대)과 유전체 분석 연구·클라우드 기반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 서울 성북구 고대 의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와 배명진 사업실장, 최광묵 사업개발팀장과 편성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 황선욱 연구부학장, 최정민 연구부학장보, 이화민 의료정보학교실 교수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본 협약은 고대 의대에서 유전체 분석 연구를 위해 사용 중인 '유전체 분석 툴킷(GATK)'을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 완료 후 이를 계기로 고대 의대의 다양한 연구 환경에 적합한 클라우드를 지원하고자 체결됐다.
의료 빅데이터의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전체(Genome) 데이터는 방대한 양에 더해 염기 서열 분석, 변이 식별 등 다양한 연구 계산을 필요로 한다. 이런 복잡한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분석 자동화 시스템인 GATK는 분산·병렬 연산을 지원해 오픈소스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고대 의대에서는 사용 중이던 GATK는 고비용, 사용성, 기술지원 등의 한계로 인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받게 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GATK가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산·병렬 연산에 적합한 하둡 에코(Hadoop Eco) 서비스 기반으로 최적의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연구·분석 환경 구성 △카카오클라우드로의 서비스(솔루션) 구축 지원 △카카오클라우드 활용·기술자 양성 교육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GATK 제공에 이어 추가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기술 지원, 교육 등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대 의대는 △카카오클라우드의 핵심 파트너로서 유전체 분석 시장 협력 △유전체 분석 시장의 연구·분석 서비스(솔루션) 발굴 △카카오클라우드로의 전환 노력 등을 제공한다. 다양한 의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고대 의대와 클라우드 기반 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간의 기술·정보 협력을 긴밀히 지속할 예정이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본 협약으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클라우드 업계 리더가 되기 위한 우수 사례와 강력한 파트너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더 나아가 의료·바이오산업에서 국내 클라우드 활용 확대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클라우드로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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