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자협회는 18일 국민이 궁금해하는 과학 현안에 대해 언론인·전문가들이 해결 방안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모색하는 ‘2024 과학기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과학기자대회 주제는 매년 과학·의학계와 언론인, 국민 공모를 받는다. 올해는 458명이 참여해 총 630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는 전년(213명·244개 아이디어)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올해 과학기자대회 첫 세션 주제는 '인공지능(AI)과 과학저널리즘'이다. 공모 아이디어 가운데 AI 관련이 130개 이상으로 전체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점을 고려했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이 '생성 AI 시대, 과학 저널리즘의 미래'를, 박대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저널리즘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윤신영 얼룩소 에디터 토론 발제와 유우현 인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이사)·조승한 연합뉴스 기자가 참여하는 토론이 열린다.
세션 2는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관심이 높아진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주제로 진행한다. 김승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가 '재사용 가능 발사체로 상업 발사 시장 개척하자’를,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우주항공청 발사체 개발 전략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창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초연결체계 구축을 위한 재사용 발사체 효용성'에 대해 소개하고, 박창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단장과 함께 국내 우주 개발 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마지막 세션 3은 '초고령사회와 의료계 대응'을 주제로 우리나라 의료인력 수급 정책을 초고령화 관점에서 다룬다.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중앙대 의대 교수)이 '초고령사회 진입과 의료계 대응'을,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초고령사회 진입과 간호인력 역할 확대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병문 매경헬스 편집국장을 좌장으로,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과 정순둘 한국노년학회장(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진행한다.
유용하 과학기자협회장은 "과학기자대회 주제 공모 참여자와 제안이 해가 갈수록 늘고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과학·의학 이슈가 복잡해지고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과학계와 국민간 이해 간극을 좁힐 과학언론 역할이 더 중요하고 활발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해 과학기자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복권위원회,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