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확정된 수석대교 도로 노선을 시도 24호선으로 지정하고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도 24호선은 남양주시 수석동에서 하남시 선동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2㎞ 노선이다.
수석대교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선 교통·후 입주' 정책 실현을 위해 지난 2020년 12월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선동IC 인근 교통 정체를 이유로 수석대교 건설을 반대해 왔다.
수석대교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양주시와 하남시 관할구역에 걸쳐 있어 자치단체 간 협의가 성립돼야 노선 지정 등 후속 절차가 가능하다.
이에 남양주시는 사업 추진이 더 지연될 경우 3기 신도시 본격적인 입주 시까지 수석대교 건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11월 경기도에 노선 지정에 대한 재정(옳고 그름을 판단해 결정하는 것)을 신청한 바 있다.
경기도는 관계기관 의견 조회를 거쳐 지난달 20일 노선 지정에 대한 재정을 남양주시에 통보한 데 이어 지난 4일 노선 지정을 승인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는 3기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인 9호선 연장선과 함께 수석대교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선 지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석대교 건설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이달 중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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