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잇는 한강 교량이 건설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수석대교(가칭)’ 신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수석대교는 경기 남양주시 수석동(강변북로)과 하남시 미사동(미사강변대로)을 연결하는 길이 1㎞의 한강 횡단 교량이다.
수석대교 건설은 공기 단축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된다. 추정 공사비는 약 3801억원이다. 교량 본선은 약 1㎞다. 연결로 길이는 3.3㎞로 교량 형식은 입찰참가자가 자유롭게 제안 가능하다. LH는 추후 미사강변대로 직결과 교통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차로 수 변경이 가능하도록 교량 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 하나로 수석대교 건설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초 LH는 하남시와 남양주시의 지속적 협의와 △하남시 동의 시 미사강변대로와 직결화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 우회도로 가래여울교차로 입체화 등을 조건으로 내세워, 도로 노선 지정 합의를 이끌어 냈다. LH는 도로 노선 지정과 동시에 공사를 발주해 지연된 사업기간을 만회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수석대교는 대규모 사업으로 인한 지자체 간 갈등을 LH가 적극적으로 조정·중재한 모범사례"라며 "다른 광역교통시설도 '선(先)교통 후(後)입주' 원칙에 따라 주민 입주 시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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