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27개월 만에 최고…기대인플레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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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4-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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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소비심리가 2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고용지표 둔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택가격전망(115)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연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세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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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7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 7월 CCSI 103.6…2022년 4월 이후 최대

  • 기대인플레는 28개월 만에 2%대로 '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7월 소비심리가 2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으로 전월보다 2.7포인트 올랐다. 2022년 4월(104.3) 이후 최대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7월에는 CCSI를 구성하는 6가지 항목 모두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 및 전망 CSI가 전월 대비 각 1포인트씩 오른 91, 95를 보였다. 가계수입전망CSI(100)은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11)은 2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 및 전망 CSI는 각 6포인트, 4포인트 오른 77, 84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2022년 3월(2.9%) 이후 27개월 만에 2%대 진입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로 내려온 것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4%)이 낮아진 영향"이라며 "하반기 도시가스·전기 등 공공요금 조정이 남아있고 최근 장마·폭우로 인한 기상여건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올라가는 등의 변수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7월 금리수준전망(95)은 6월(98)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고용지표 둔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택가격전망(115)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연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세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7포인트 상승했다.

황 팀장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이 두 달 연기된 이후 주담대 규모와 주택매매가 늘어졌다는 보도가 많았다"며 "이번에 115를 넘긴 걸 보면 응답자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커진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물가수준전망(144)은 2포인트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석유 가격이 상승하고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 상승했음에도 농산물, 가공식품 등 체감물가 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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