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법인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 이후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30% 감소한 9048억원,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추정치 및 시장 영업이익 기대치인 600억원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예상 영업이익 대비 중국 200억원, 국내 200억원, 코스알엑스 100억원 수준으로 밑돌았다.
국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 59% 축소된 5119억원, 152억원을 기록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면세 채널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전략적으로 따이공(보따리상)을 축소하고 있다"며 "당분간 면세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배 연구원은 중국 법인 사업구조 개편 관련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봤다. 그러면서 실적 가시성이 훼손된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중국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통 구조 전환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sell-in(유통업체 대상 판매량)도 당분간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고 환입 및 인력 축소 관련 일회성 비용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3분기 중국 적자는 2분기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실적 가시성이 다소 훼손된 바, 중국 불확실성이 완화된 이후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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