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 유세 중 언론구역 난입…트럼프 "내 집회보다 재밌는 곳 없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 위치한 유세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집회보다 더 재밌는 곳이 어딨겠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 위치한 유세장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 중 한 남성이 TV 카메라와 기자들이 있는 언론 구역에 난입했다.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끌어내리고, 경찰이 출동해 테이저건(전기충격총)으로 제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이 남성을 체포해 나가자,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집회보다 더 재밌는 곳이 어딨겠냐"고 했다.

해당 남성이 언론 구역에 난입한 동기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회에서 언론을 비판해 왔으며 지지자들 역시 언론 구역을 향해 야유를 퍼부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론 비판 도중 발생했다.

경찰은 잠시 뒤 유세장에 있던 다른 남성도 체포했다. 해당 남성이 관련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를 다쳤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존스타운은 버틀러에서 80마일(약 129㎞) 거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 위치한 유세장에 참석한 한 남성이 언론 구역에 오르다가 체포됐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