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HPSP의 3분기 매출액은 4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2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는 메모리 투자의 회복과 더불어 중화권의 반도체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해 신규 고객사향 매출액이 유의미하게 반영되어 ASP의 믹스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차세대 HBM을 위한 D1c(6세대 10나노급 D램)의 설비투자는 필수"라며 "D1c에서 미세화로 인한 디램 신규 고객 확보는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HPSP가 보유한 고압수소열처리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본딩을 활용해 향후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5일 HPSP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10% 하향 조정한 5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PSP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56억원을 22% 하회했다"며 "파운드리 고객사가 대부분인 HPSP의 특성 상 메모리보다 뒤늦게 투자를 조정한 영향이 이제야 매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HPSP는 고객사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로직과 파운드리뿐만 아니라 메모리 분야에서도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세컨 티어 고객사로의 확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 신규 고객사들 모두 최선단공정용으로 장비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 ASP의 상
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신규 장비인 산화막 장비는 고객사 팹에서 인증을 진행하는 온사이트 퀄리피케이션을 7월부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HPSP의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70% 이상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상반기가 특히 안 좋았던 이유는 작년 하반기 메모리 매출이 감소하는 데 이어 파운드리 매출 감소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실적 회복기에는 먼저 줄어든 메모리부터 매출이 증가해 파운드리 주력 고객사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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