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의 골프史] PGA 투어 역대 3번째 대만인 우승, 첫승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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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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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흘간 23언더파 263타를 쌓은 대만의 케빈 위와 미국의 보 호슬러가 연장에서 우승 경쟁을 이었다.

    5년 뒤인 1987년에는 대만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컵(LA 오픈)을 들었다.

    PGA 투어에서 우승한 두 번째 아시아인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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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즈중 사진천즈중 누리집
천즈중. [사진=천즈중 누리집]
지난 7일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 18번 홀. 나흘간 23언더파 263타를 쌓은 대만의 케빈 위와 미국의 보 호슬러가 연장에서 우승 경쟁을 이었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났다. 위가 버디를 낚으며 주먹을 뻗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위의 첫 PGA 투어 우승으로 기록됐다.

대만 선수로는 세 번째다. 두 번째는 반정쭝이다. 반정쭝은 2015년 프로로 전향해 2017년 PGA 투어에 데뷔했다. 첫 우승은 2019년 4월 RBC 헤리티지에서 기록했다. 당시에는 미국의 매트 쿠쳐를 1타 차로 눌렀다. 2021년 진행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렇다면 첫 번째 우승자는 누구일까.

바로 천즈중이다. 천즈중은 1958년 6월 24일 태어났다. PGA 투어를 비롯해 일본골프투어(JGTO), 아시안 투어, DP 월드(전 유러피언) 투어 등에서 활약했다.

천즈중은 1982년 처음으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5년 뒤인 1987년에는 대만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컵(LA 오픈)을 들었다.

PGA 투어에서 우승한 두 번째 아시아인으로 기록됐다. 첫 기록자는 일본의 아오키 이사오 전 JGTO 회장이다. 아오키 회장은 1983년 하와이 오픈에서 우승했다. 

천즈중은 더블 히트로 곤욕을 치렀다. 1985년 US 오픈 등에서다. 더블히트는 한 번의 스윙 도중 두 번 공을 맞히는 것을 뜻한다. 

2018년 이후에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이 더블 히트를 1타로 개정했지만, 이전에는 벌타를 받았다.

천즈중의 영어 이름은 'TC'이었다. 당시 갤러리와 미디어는 '투 칩(Two Chip)'이라고 놀렸다.

천즈중은 PGA 투어에서 단 1승을 거뒀지만, 세계적으로는 총 16승을 쌓았다. JGTO 6승, 아시아 골프 서킷 2승 등이다. 아시아골프서킷 2승 중 1승을 한국에서 기록했다. 1985년 매경오픈 우승자다.

올해 66세인 천즈중은 아내 셰리, 세 자녀(제이슨, 제니퍼, 제프리)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월넛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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