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김병환 "업비트 독점 문제 자각 중···개선 검토하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신동근 기자
입력 2024-10-10 11:07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가상자산 원화거래소 업비트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제의식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지적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업비트 독점 체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는 세계 2위"라며 "그런데 가상자산 시장이 한 업체로만 너무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 때문에 국내 원화거래소나 코인 거래소들 지금 다 죽어가고 있다.

  • 글자크기 설정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가상자산 원화거래소 업비트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제의식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시장 독점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지적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업비트 독점 체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는 세계 2위"라며 "그런데 가상자산 시장이 한 업체로만 너무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 때문에 국내 원화거래소나 코인 거래소들 지금 다 죽어가고 있다. 나쁘게 얘기하면 금융위가 한 업체만 살리고 다른 업체 모두 죽이는 오징어게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비트와 제휴 중인 케이뱅크도 함께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정거래법상 이미 독과점"이라며 "업비트의 독점체제는 업비트하고 케이뱅크가 업무 제휴한 이후로 시작됐는데, 금융위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그 사이 독점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뱅크 예수금 22조원 중 업비트 예치금 예금이 4조원 규모로 20%에 달한다"며 "업비트 거래가 단절되면 케이뱅크의 뱅크런이 일어나게 된다. 영업이익률 1%가 채 안되는 케이뱅크가 업비트 고객예치금으로 2.1%를 주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 업비트와 케이뱅크 간 영향력은 금산분리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업비트의 독점 체제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서도 밀려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독점시장이 심화되는 주요 요인이 가상자산업계의 활동을 국내로 한정해서 글로벌 경쟁력 쇠퇴시키는 것"이라면서 "국내 거래소들은 비트코인과 원화시장만 발달하고 있고, 글로벌 거래소하고 연동이 부족해 달러나 다른 통화하고의 유동성 연결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보호와 육성을 균형 있게 가야 된다"며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가상자산위원회라는 걸 저희들이 구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