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임종룡 "전 임원 친인척 신용정보 등록시키겠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1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1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같은 금융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그룹사 전 임원의 동의를 받아 친인척에 대한 신용 정보를 등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앞으로 내부통제를 어떻게 관리하겠냐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임원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처리 지침을 마련하고, (대출 실행) 후 적정성 검토 등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 중 임원의 친인척 개인정보까지 관리하는 곳은 없다.

아울러 임 회장은 경영진에 대한 견제 장치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도 필요하다”며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는 윤리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직속으로 외부 전문가가 수장이 되는 윤리경영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신 감리조직을 격상하고 부적정 여신에 대한 내부자 신고 채널을 강화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장 인사권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임 회장은 "회장의 권한과 기능을 조절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룹 전체의 개혁을 위해 자회사 임원 선임과 관련한 사전합의제는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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