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야유가 사라졌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렀다.
이날 대표팀은 이라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승점 10점(3승 1무)을 기록해 B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캡틴' 손흥민과 '황소' 황희찬이 없는 위기 속에서도 대표팀은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홍 감독에 대한 야유가 사라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그는 지난달 5일 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B조 1차전 당시 붉은 악마들로부터 "나가"라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대표팀 수비수인 김민재는 계속해서 야유를 퍼붓는 붉은 악마들에게 항의하는 듯한 몸짓을 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홍 감독의 감독 선임 과정을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치권까지 나서 공정성을 검증하는 중이다. 축구 팬들 역시 이러한 상황이 비상식적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연승 가도를 달린 영향인 것일까. 아니면 김민재의 항의가 먹혀든 것일까. 이날 경기에서는 대표팀에 야유를 퍼붓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홍 감독은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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