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4.4兆…밸류업 방안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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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10-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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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발판 삼아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6140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3분기(1조3689억원) 대비 17.9% 성장했다.

    3분기 말 기준 KB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75%로 직전 분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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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순이익, 전년 比 8% 줄어 2.6兆…비은행 비중 7%p↑

  • 밸류업 방안도 공개…"주주환원, 주당 가치 성장으로 전환"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사진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발판 삼아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KB 지속가능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주주환원 구도를 ‘주당 가치 성장’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4조3953억원을 거둬들였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규모다. 3분기 순이익은 1조6140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3분기(1조3689억원) 대비 17.9% 성장했다.

각종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KB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75%로 직전 분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주주환원 기준이 되는 보통주 자본(CET1)비율은 13.85%로 2분기보다 0.25%포인트 높아졌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직전 분기와 같은 0.68%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617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규모다. 3분기 순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9969억원)보다 11.5%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81%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28%, 부실채권 비율은 0.37%로 각각 2분기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 계열사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증권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작년 동기 대비 51.4% 늘어난 546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KB손해보험(누적 순이익 7400억원)과 KB국민카드(3704억원)도 작년보다 각각 8.8%, 36.0%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전체 그룹 순이익 중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는 지난해 37%에서 올해 44%로 7%포인트 높아졌다.

KB금융은 이날 밸류업 방안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CET1비율 13%를 기준으로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또 주주환원 구도를 주당 가치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CET1비율 13%대 중반 유지 등 목표를 제시했다.

KB금융은 이날도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KB금융의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8200억원으로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돼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밸류업 방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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