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정몽규 "감독선임 100% 완벽은 아냐…이임생 쇼크로 입원"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4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약간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홍명보 감독과 신상우 신임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를 비교하는 질의에 “(홍 감독 선임고 신 감독 선임 절차는) 마지막 이사회 의결만 차이가 있고 나머지는 제대로 절차를 밟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기헌 의원이 “(정 회장은) 절차에 따른 민주적인 집행이었다고 주장하는데 누구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질타하자, 정 회장은 “저희가 하는 게 100%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항상 규정에 맞춰서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규정에 따라서 열심히 잘했다”며 “30여년 동안 대한민국 남자대표팀 감독 선임에는 항상 문제가 있고 반대의견이 있었다. 항상 논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사퇴 표명과 관련해서도 정 회장은 “(이 이사가) 9월 24일 후 바로 정신적인 쇼크로 입원했다”며 “지난주 퇴원한 것으로 안다. 사의 의사를 표명하고 조만간 사퇴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 본인이 굉장히 쇼크를 받아, 우울증이 생겼다고 얘기해서 입원했다”며 “상당히 마음이 여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재수 문체위 위원장이 “무슨 일로 쇼크를 받아냐”고 묻자, 정 회장은 “평생 받아 보지 못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전 위원장이 “문체위가 마치 쇼크를 받을 정도로 (질의를) 했다고 들릴 수 있다”고 재차 묻자, 정 회장은 “모든 사람이 국회의 증언대에 서게 되면 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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