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진, 제3회 사이배슬론서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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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10-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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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연구진이 로봇 기술로 장애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사이배슬론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KAIST는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엔젤로보틱스 의장)가 이끄는 KAIST 엑소랩(EXO-Lab)과 무브랩(Move Lab), 엔젤로보틱스 공동 연구팀이 하반신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F1'으로 제3회 사이배슬론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이배슬론은 로봇 기술로 장애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대회로, 일명 사이보그 올림픽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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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AIST]
KAIST 연구진이 로봇 기술로 장애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사이배슬론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KAIST는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엔젤로보틱스 의장)가 이끄는 KAIST 엑소랩(EXO-Lab)과 무브랩(Move Lab), 엔젤로보틱스 공동 연구팀이 하반신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F1'으로 제3회 사이배슬론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이배슬론은 로봇 기술로 장애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대회로, 일명 사이보그 올림픽이라 불린다. 매번 대회를 마친 후 바로 다음 대회의 미션들이 발표되고, 전 세계 연구팀들이 주어진 미션을 통과하기 위하여 4년여 동안 로봇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 이번 제3회 사이배슬론 대회에는 총 26개 국가에서 71개 팀이 참가했다. 공경철 교수 연구팀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 참가했다.

웨어러블 로봇 종목은 사이배슬론의 핵심이라고 불린다.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이 로봇에 완전히 의존해 직접 걸으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기술적 난이도도 높고 로봇 기술에 대한 의존도 또한 다른 종목에 비해 높다는 설명이다.

공 교수 연구팀은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워크온슈트F1을 개발했다. 모터가 장착된 관절이 6개에서 12개로 늘었고, 모터의 출력 자체도 지난 대회보다 2배 이상 출력이 강화됐다. 발에 있는 6채널 지면반력 센서는 로봇의 균형을 1초에 1000번 측정해 균형을 유지하도록 했다. 장애물을 감지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고 인공지능 신경망 구현을 위한 AI 보드도 탑재시켰다.

공 교수 팀은 좁은 의자 사이로 옆걸음, 박스 옮기기, 지팡이 없는 자유 보행, 문 통과하기, 주방에서 음식 다루기 등의 미션들을 6분 41초 기록으로 성공했다. 2위, 3위를 차지한 스위스와 태국 팀들은 10분을 모두 사용하면서도 2개 미션을 수행하는데 그쳤다.

주장인 박정수 연구원은 "애초에 우리 스스로와의 경쟁이라 생각하고 기술적 초격차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따라와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워크온슈트F1의 다양한 기능을 계속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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