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2030년까지 신곡·송산동 일대 추동공원을 숲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경기 북부 최대 숲 정원으로 조성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추동 숲 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추동공원 내에 3개 상징 공간을 비롯해 12개 정원, 5개 테마 숲을 숲 둘레길로 연결한다고 밝혔다.
추동공원은 73만㎡ 규모로, 대단지 아파트 등 주택 밀집 지역에 있어 연평균 5만9000명이 이용하는 의정부 대표 도심 속 휴식 공간이다. 반경 1㎞ 안에 의정부 전체 인구 46만명 중 25%인 11만5000명이 생활하는 등 잠재적 수요가 높다.
특히 국토 환경성 평가 1‧2등급에 더해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 장소의 가치를 판단하는 비오톱평가도 1‧2등급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공원 공간별 연계성이 떨어져 최근 3년간 이용자 수가 3000명씩 줄고 있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113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 숲 정원 착공에 들어가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모 사업 등으로 확보한 53억원으로 하반기부터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입구 정원과 추동하늘마당을 갖춘 상징 공간을 조성하고, 테마 숲,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숙근초, 수국 등을 심어 공원 전체를 걷기 편한 숲 둘레길로 연결할 예정이다. 이어 조림 사업을 통해 추가로 메타세콰이아 숲, 자작나무 숲을 조성하는 한편 잔디마당 등 5개 정원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숲 정원이 되도록 봉사단 등을 구성하고, 식목 행사 등도 열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과 함께 추동 숲 정원을 브랜딩해 시를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를 선물하겠다"며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정원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 경기 북부 최고의 숲 정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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