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달 31일 기준)를 토대로 지난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거래금액은 12조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9조1337억원)보다 31.7%, 전년 동기(6조8263억원)와 비교하면 76.2% 증가한 규모다. 분기별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2741억원)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거래량은 3578건으로 전 분기(3735건)보다 4.2% 줄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이 7조8997억원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했고, 경기가 2조805억원(17.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거래액의 83.0%가 서울과 경기에서 발생한 것이다.
3분기에는 10억원대 미만 건물의 거래가 활발했다. 전국 거래 3578건 중 2217건(62%)이 10억원대 미만이었다.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거래는 1000건,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은 182건,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은 14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 건수는 3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선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전체 632건 중 277건이 이 금액대에서 거래됐으며, 이어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115건,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105건, 10억원 미만 103건, 300억원 이상 32건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화성시와 서울시 강남구에서 각각 101건이 매매돼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중구 81건, 경기 김포시 77건, 충북 청주시가 60건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약 2조350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1조3905억원, 서울 중구 1조63억원, 경기 하남시 7780억원, 서울 마포구가 584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3분기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더에셋' 빌딩으로 매매가가 1조1042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하남IDC'(7436억원), 3위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시티스퀘어'(4281억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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