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전시회는 세계 4대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매년 130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의 스타트업 관계자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올해 14번째로 지난 2011년 처음 개최됐다. 경과원은 이번 전시회에 G-펀드 운영을 담당하는 기회펀드팀과 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전담하는 스타트업 육성팀이 참여해 도내 25개 사의 전시회 참가와 현지 투자 상담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회펀드팀은 G-펀드 운용사와 협력해 선발한 G-펀드 투자기업 5개 사를 대상으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라이브 피치(Live Pitch) 무대를 선보였고, 통합한국관에 참여해 글로벌 VC와 바이어들에게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 스타트업 A사는 글로벌 기업 보쉬(Bosch)와 마이크론(Micron)과 전략적 투자 및 기술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B사 역시 미국계 투자사인 RPS 벤처스와 협력해 현지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스타트업 육성팀은 AI, 바이오, 데이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20개 사를 선발해 ‘샌프란시스코 인베스트 지스타트업(Invest G-Startup) IR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현지 투자자 25명과 진행한 투자 상담회에서는 총 78건의 상담이 성사됐으며 AI기반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 기업 O사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기업 T사는 Pre-A 시리즈 투자 제안을 받아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또한 참가 기업들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밋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했으며 산업 제어망 보안 분야의 유니콘 기업인 노조미 네트웍스를 방문해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성천 경과원장은 노조미 네트웍스의 창업자 안드레아 카르카노(Andrea Carcano)와 함께 미주 시장 진출 전략과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참가 기업들을 독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며 “현지 VC들이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 스타트업의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과원은 올해 AI, 바이오, 반도체, 탄소중립 분야를 중심으로 4000억원 규모의 G-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G-펀드의 총 규모는 1조 2000억원으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상담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경과원 기회펀드팀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은 스타트업육성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