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늘 초심으로 가야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국민을 위해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유능한 정부와 당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인간적 배신감을 느꼈다'는 정치권의 분석에 대해 "그냥 만나서 얘기만 하면 쳇바퀴를 도는 것"이라며 "정부와 당이 머리를 맞대고 계속 같이 일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 대표를 겨냥한 듯 "정치권에 온 지 이제 3년 조금 넘었는데, 정치를 오래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다"면서도 "개인적 감정으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공동의 과업과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당 의원, 당 관계자들과 저녁 만찬과 소통 자리를 만들어왔는데 국정감사로 바빠서 못했다"면서 "순방을 다녀오고 나면 또 이런 자리를 만들고 당과의 편한 소통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여당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