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영업익 4672억원…글로벌 존재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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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11-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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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임업계 1위 업체인 넥슨이 올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넥슨의 북미‧유럽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 효과 덕에 1년 새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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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사진=넥슨]
국내 게임업계 1위 업체인 넥슨이 올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넥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조2293억원(엔화 1356억엔, 환율 100엔당 906.6원), 영업이익 4672억원(515억엔)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12%, 11%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450억원(270억엔)으로 같은 기간 23% 감소했다. 현재 보유 중인 달러보유예금에서 환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넥슨의 주력 지적재산(IP) 3종(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FC) 합산 매출은 작년보다 15% 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IP인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글로벌 성과도 눈에 띈다. 메이플스토리는 서구권과 일본 등에 전담개발팀을 구성한 후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다. 일본·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도 전체 매출 중 85%를 북미‧유럽 지역에서 벌어들였다. 이에 힘입어 넥슨의 북미‧유럽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 효과 덕에 1년 새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넥슨은 오는 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스타 기업‧소비자 거래(B2C)관에 300부스 규모로 참가해 대대적인 신작 시연에 나선다. 총 500여 대의 시연기기를 설치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4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도 영상 출품으로 공개한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 이사회는 이날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약 1813억원(2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것을 승인했다. 지난 2월 발표한 1000억 엔 규모 자사주매입 정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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