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건희 여사에게 교통비 받았다"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검찰에 김건희 여사에게 교통비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8~9일 이틀 동안 명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명씨는 김 여사가 건넨 교통비 액수와 전달 시기 등을 두고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금일봉 500만원을 받았다고 자랑한 적이 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동덕여대 측 "남녀공학 전환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학생들이 반대 시위에 나섰다.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서는 남녀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집회와 행진 시위가 열렸다. 재학생 5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 재학생들의 시위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됐다. 본관 앞에 학교 점퍼를 벗어두고 붉은 스프레이로 학교 벽과 바닥에 반대 문구를 쓰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명애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학교가 '밀실에서 공학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는 잘못된 사실이 퍼지면서 11월 11일부터 학내에서 폭력 및 본관 점거가 발생했다. 학교의 발전방안 내용 가운데 공학전환 사안이 포함돼 있었으나, 해당 사안에 대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의견 수렴 절차를 계획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교무위원회 이전인 11월 11일 오후부터 학생들의 폭력사태가 발생하였다. 현재 대학 내 모든 강의실 건물을 무단 점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온라인에 교직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 "대한체육회에 공정성 기대 안 해…행·재정적 조치 취할 것"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12일 "대한체육회에 더 이상 공정성과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오후 대한체육회가 문체부의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과 운영의 불공정성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지 않고, 심의를 강행해 그 결과를 도출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문체부는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심의를 별도 기구에 맡기고,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법적·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불공정한 대한체육회에 상응하는 행·재정적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한국 스포츠에 공정과 상식이 자리 잡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법원, '도심 불법집회' 민주노총 조합원 4명 구속영장 기각
법원이 지난 주말 도심에서 열린 노동계 대규모 집회에서 경찰 폭행과 차로 점거 등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조합원 4명에 대한 구석영장을 기각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공무집행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모 씨 등 조합원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민주노총 등이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서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행하고 시정 요구와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공무집행 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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