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 35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명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따른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민망한데 무슨"이라고만 답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의원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칼이 제 칼이라고 해서 그게 제가 찌른 것이 되느냐"고 답했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열린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7600여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음을 내세우자 김 전 의원이 공천을 기대하고 명씨에게 대가성 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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