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한국계 미셸 박 스틸 美하원의원 초박빙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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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11-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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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트랜과 0.2% 차이 접전 중…스틸, 5번째 한국계 연방의원 되나

3선에 도전한 한국계 여성 미국 정치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9·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사진AP·연합뉴스
3선에 도전한 한국계 여성 미국 정치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9·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사진=AP·연합뉴스]

3선에 도전한 한국계 여성 미국 정치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9·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 출마 선거구에서 초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틸은 13일(현지시간) 저녁 현재 개표율 93% 상태인 캘리포니아 45선거구에서 50.1%를 득표해 49.9%를 얻은 민주당 데릭 트랜 후보와 접전 중이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은 1976년 어머니, 두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살다 남편인 션 스틸 변호사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현재까지 상·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는 4명이다. 한국계로서 첫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민주·뉴저지)을 비롯해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과 매릴린 스트리클런드(한국명 김순자·민주·워싱턴) 등은 하원 3선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날 데이브 민(캘리포니아·민주) 상원의원은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미 CNN·NBC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8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이 당선됐거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민은 50.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1% 득표한 경쟁상대인 스콧 보(공화) 후보를 눌렀다. 민은 개표 초반에 근소한 차이로 열세를 보이다 중반을 넘어가며 전세를 뒤집었다.

민은 당초 주 상원의원 재선 출마를 고려하다가 캘리포니아 47선거구의 현역 연방 하원의원인 케이티 포터(민주)가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포터 의원의 지지를 받고 연방 하원의원 도전을 결심했다.

민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선거 승리를 선언하며 “많은 사람이 미국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미국을 포기할 수 없다”며 “나는 의회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를 보호하며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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