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25일 대한축구협회장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허 전 감독 측은 21일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 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전 감독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허 전 감독은 선수 시절 유럽 무대를 경험했고, 감독과 행정을 모두 접한 인물이라는 데 강점이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원정 16강 달성을 이뤄냈다.
한편, 허 전 감독은 4선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최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4선 도전에 위기를 맞고 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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