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음악을 듣기만 하는 수용자가 아니라, 이용자가 뮤직비디오를 생산하는 등 참여자가 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이성욱 버시스 대표는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콘텐츠 IP 마켓 2024에서 ‘AI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케이팝’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버시스는 생성형 AI, 메타버스, VR 등을 기반으로 음악의 가치를 높이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버시스를 통해서 사용자가 뮤직비디오 안에 들어가서 물체를 만지거나 아티스트와 교감하는 일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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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회사의 역할은 아티스트나 음악회사의 좋은 음악을 메타뮤직 시스템이란 기술 솔루션을 통해서 메타버스나 VR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스파 월드를 런칭하고 3개월간 약 60만명이 찾았다. 1년 정도 되면 300~500만 유저들이 찾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버시스는 현재 구글과 엔비디아 등의 도움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용자들에게 카리나 목소리로 모닝콜을 걸어주거나, 잘 때 자장가를 불러주는 등 ‘내 폰 안의 아이돌’과 같은 느낌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가사, 가상세계, 음악이 동시 생성되는 등의 엔진도 개발 중이다.
그는 “이용자 중에 어린 친구들이 많다.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을 자기와 일체화해야 하므로 어린 유저가 타깃”이라며 “(에스파 월드는) 미국, 일본, 동남아,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데, 학교가 끝나는 시간이 되면 서버가 확 올라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주얼을 실사에 가까운 형태로 구현 중인데, 이는 20~30대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국내 케이팝 회사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 1위 유니버설 뮤직그룹을 비롯해 워너 뮤직그룹과도 내년 초 협업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버시스는 2023 CES 최고혁신상을 수사한 데 이어 같은 해 빌보드지에서 베스트 오브 이노베이션으로 선정됐다. 버시스의 ‘에스파월드’는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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