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방공무원 1인 급식 단가가 내년부터 약 25% 정도 늘어난다. 나광국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이 각 소방서의 실태를 점검하며 부실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지 3개월여 만이다.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은 “지난 22일 열린 소방본부 소관 2025회계연도 예산안 심사에서 내년 본예산에 급식 지원 예산 4억 3700만원을 새롭게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급식 지원 예산 편성으로, 현장 소방공무원 1인당 4000원 수준으로 편의점 도시락 가격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급식 단가는 5000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나 의원은 본예산 심사 질의 및 답변 시간에 “예산 확대를 위해 노력해 준 오승훈 소방본부장과 관계 공무원의 노력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저 또한 앞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헌신하는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 지원예산 확대는 고무적인 일이지만 전북도는 내년부터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집단 급식소 운영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전남 또한 영양사의 체계적인 식단 관리 아래 양질의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소방본부에서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나 의원은 지난 8월 소방공무원 급식 실태를 조사한 뒤, 지난 7일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국에서 하위권인 전라남도 소방공무원 급식 단가 인상과 영양사 배치 확대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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