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100호 계약' 체결

여성·50대·1억원 미만 계약 많아…지급방식은 '양육비·교육비 분할지급'이 최다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보험금청구권신탁 출시 2주 만에 100호 계약을 돌파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5일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70세 남성이 보험금청구권신탁 100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20년 전 가입한 종신보험을 대상으로 보험금청구권신탁 계약을 맺었다. 자신이 배우자보자 먼저 사망하면 사망보험금 3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매월 300만원씩 배우자에게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교보생명에서 보험금청구권신탁 계약을 체결한 사람은 여성이 57%, 남성이 43%를 차지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종신보험 가입자도 늘면서 보험금청구권신탁 계약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대별로는 5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40대(32%), 60~70대(26%), 30대(8%)가 뒤를 이었다. 사망보험금은 3000만원~1억원 구간이 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1억~5억원 미만(41%), 5억~10억원 미만(5%), 10억원 이상(2%)이 순으로 나타났다.

계약자가 요청한 신탁계약상 보험금 지급방식은 ‘(미성년)자녀 양육비, 교육비 월 분할지급’이 54%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 생활비, 의료비 등 월 분할지급’을 원한 계약자가 22%, ‘부양가족 생활비 분할지급’을 위해 설계한 비중이 21%였다.

김계완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장은 “고객 맞춤형 사망보험금 설계가 가능한 보험금청구권신탁 준비에 힘써왔다”며 “생애 전반에 걸친 고객 보장에 힘쓰고 종합재산신탁을 활용한 고객 자산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