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추수감사절 앞두고 차익실현…3대 지수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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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11-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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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0.31%↓·S&P500 0.38%↓·나스닥 0.6%↓

  • 기술주 약세 엔비디아 1.15%·MS 1.17% 하락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내렸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차익 실현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25포인트(0.31%) 내린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38%) 떨어진 5998.7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5.10포인트(0.60%) 밀린 1만9060.48에 장을 마무리했다.
 
기술주들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7% 하락했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15%,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0.76% 내렸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휼렛패커드(HP)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발표 후 각각 12.23%, 11.38% 폭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1.21%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1.51%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과격한 관세 정책으로 반도체 수출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연말을 앞두고 올해 상승분을 이익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늘어난 모양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가 연이어 나왔지만 증시 흐름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오른 것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시장에서는 Fed가 일단 다음 달 ‘스몰컷’(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선 뒤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6.5%,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3.5%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X의 스콧 헬프스타인 투자 전략 총괄은 “이날 물가 지표가 연준에는 멋진 블랙프라이데이 선물"이라며 "이번 수치는 연준의 목표치에 매우 가깝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7%) 밀린 배럴당 68.72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02달러(0.03%) 오른 배럴당 72.83달러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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