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韓 출산율 또 걱정…"한국 3분의 2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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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1-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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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또다시 언급하며 "한국의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은 모든 세대에서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라는 글과 함께 한국의 연간 합계출산율이 올해 0.68명으로 예상된다는 통계청의 전망치를 담은 그래픽 자료를 게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 사진 엑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 [사진= 엑스]
머스크가 한국 출산율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머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등장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며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했다.

2022년에도 머스크는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아이를 갖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현재 자녀가 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낳았고, 여자친구였던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낳았다.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도 아이를 낳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우리나라의 올해 출산율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에 이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도 올해 합계출산율이 작년보다 오른 0.74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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