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한국 게임주간’ 행사가 개최됐다. 양국 e-스포츠 팬들과 게임업계가 서로 만나 교류 및 협력을 촉진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28일 베트남 현지 매체 노동신문에 따르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한국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2024 한국 게임주간' 행사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하노이국립대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3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베트남과 한국 간 문화 교류와 게임 산업 협력을 촉진하는 데 의미있는 장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다낭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의 성공에 이어 이번 한국 게임 주간에는 게임 20개 이상의 게임 관련 기업, e-스포츠 학부 대학생 48명, 20곳 이상의 한국과 베트남 정부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뿐만 아니라 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해 베트남 최대 한국 게임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한-베트남 대학생 e-스포츠 경진대회 결승전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대학생 대표 24명과 예선을 통과한 베트남 학생 24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경기 외에도 한국 기업들의 게임 제품 홍보를 부스가 마련됐으며, 양국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싱사 간 비즈니스 연결(B2B) 자리도 만들어졌다. 이는 양국 게임 산업을 이해하면서 베트남과 한국 기업 간 잠재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열어주는 시간이 됐다.
더불어, 정부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이 게임 산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양국 대표들은 향후 한국 게임 주간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입을 모았다.
폐막식에서 최승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은 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정부기관과 기업, 하노이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내년에는 더 많은 게임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축제를 열어 양국 간 협력과 문화 교류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한국 게임주간은 e스포츠 팬과 게임 산업을 위한 놀이의 장이 되었으며, 베트남과 한국의 디지털 문화 산업의 공동 발전을 촉진하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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