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주 APEC 특별법' 국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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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주호 기자
입력 2024-11-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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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의 이름으로 제정된 첫 특별법…정상 회의 준비에 탄력

  • 주낙영 시장 "시민과 함께 세계적 회의의 새 역사 쓸 것"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김석기 위원장과 시민들이 ‘2025 경주 APEC 정상 회의 지원 특별법’ 통과를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김석기 위원장과 시민들이 ‘2025 경주 APEC 정상 회의 지원 특별법’ 통과를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2025 경주 APEC 정상 회의 지원 특별법’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특별법은 정상 회의 준비와 운영을 위해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기념주화 및 기념 우표 발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별법의 유효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이 법안은 국민의힘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경북 경주시)이 지난 8월 대표 발의했으며, 여야 국회의원 191명이 공동 발의해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며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튿날 최종 의결됐다.
 
경주시는 과거 2005년 부산 APEC 당시 지원 특별법 제정 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 특별법 통과를 위해 지역 기관·사회 단체장 등 시민 대표단 70여 명과 함께 국회를 참관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특별법 통과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별법 통과 이후 김석기 위원장과 시민 대표단은 간담회를 열어 정상 회의 준비와 관련한 정부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0만 경북 도민과 25만 경주 시민의 염원이 담긴 특별법이 통관된 것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하고 "이번 특별법은 2025 APEC이 역대 가장 성공한 행사가 되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이다.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 해 반드시 성공적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위원장은 “특별법 발의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2025 APEC 정상 회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경주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 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특별법은 경주의 이름이 명시된 첫 번째 특별법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이 특별법이 만들어지기까지 경주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됐고,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 회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특별법 제정으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 설치와 국가·지자체의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가 명확히 마련되면서, 정상 회의 준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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