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이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26.9% 상향한 33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이 30조2934억원으로 올해보다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2조4521억원으로 71%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 조선 3사의 상선 영업이익률 동반 개선, HD현대마린엔진 실적 편입 효과를 꼽았다. 5개 자회사 보유 지분 가치에 순차입금을 차감해 구한 합산 순자산가치(NAV) 23조1000억원으로 목표 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카타르 LNG 1, 2차 호선에서 자유로운 HD현대삼호 상선 영업이익률은 12.4%로 상승해 경쟁사를 압도할 것이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수익성 또한 본 궤도에 올라서게 된다"며 "HD현대마린엔진 창원 공장 가동률은 2025년 하반기 본격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고 회사 내외부 크랭크샤프트 수요 또한 안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실적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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