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투자스팸 문자 6067만건…금감원 3중 차단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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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4-1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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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부터 스팸 수신 차단 방안 시행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2024092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감독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과 협력해 투자 스팸문자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투자 유인 불법스팸 신고 건수는 6067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673만건) 대비 8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불법 스팸문자 수신 차단 방안을 오는 16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방안은 크게 두 가지 주요 조치로 나뉜다. KISA는 불법 금융투자 스팸문자에 대해 키워드를 분석해 블랙리스트에 반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불법 스팸 발송을 차단한다. 이동통신사들은 스팸 필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투자 관련 스팸을 더욱 정교하게 차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법 스팸문자를 받은 수신자에게는 경고문자를 발송해 3중 차단 방안을 완성한다. 경찰청과 KISA는 앞서 4월부터 불법 금융투자 스팸문자를 신고한 수신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조치는 스팸문자를 통한 투자사기 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테스트 결과, 투자 유인 유형의 스팸문자가 약 20% 추하고 차단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KISA 블랙리스트와 이동통신사의 스팸 필터링 시스템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모르는 번호로 발송된 투자 유인 문자를 절대 클릭하거나 답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카카오톡, 밴드, 텔레그램 등의 채팅방 링크를 제공하거나, 어색한 문구를 사용해 차단을 우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의심스러운 스팸문자는 휴대전화 간편신고 기능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신고된 스팸문자는 KISA 블랙리스트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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