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매출과 비용 개선 속도가 기대보다 빠르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니지IP 기반 PC·모바일 게임 신작 '저니오브모나크'가 12월 5일 글로벌 출시 예정으로 사전 예약 800만명을 돌파했다"며 "게임 완성도가 높고 리니지를 좋아하는 과거 국내 및 대만 사용자 층이 주 고객으로 아이온2 출시 전까지 신규 매출 공백을 메워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TL은 최근 동시접속자수 10만명 전후에서 하향 안정화했고 10월 최고 동시접속자수 33만6000명 규모를 감안하면 4분기 총 매출은 1300억원(회계인식 약 400억원)을 예상한다"면서 "낮은 과금 부담(ARPPU)에도 트래픽 증가에 의한 매출 증가를 시현했고 최근 공성전 콘텐츠 반응도 좋았으며 12월과 내년 3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정해 무기 추가 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유저에겐 MMORPG가 식상하지만 해외 유저에겐 신선한 장르, 콘텐츠로 다가가는 중이며 향후 신규 MMORPG 해외 흥행 기대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아이온2는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2025년 하반기 지연 없이 출시될 예정이며 2025년 가장 매출이 기대되는 게임"이라며 "TL이 글로벌 배틀패스, 코스튬을 판매하는 비즈니스모델임에도 예상보다 높은 매출이 발생해 매출과 글로벌 흥행에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엔씨소프트 비용 구조에 대해서는 "3분기 누적 약 100여명, 4분기 약 700여명 등 2025년 1분기까지 1000여명 넘는 인력 감축이 전망돼 이로 인해 2024년 4분기 인건비는 퇴직금 포함 1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나 2025년 연간 1500억원의 인건비 절감이 예상된다"며 "최근 이슈가 되는 모바일 앱 마켓 수수료 인하까지 반영되면 1000억~2000억원의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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