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계엄 여파 점검···필요 시 시장안정조치 즉각 가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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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4-12-0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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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오전 1시 30분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필요 시 즉각 시장 안정 조치를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1시 30분 이 원장의 주재로 부원장과 주요 업권 부서장이 참여하는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금융업권별 외화자금 사정, 가상자산시장 변동성 등을 점검해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공조하는 한편,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계엄 선포 직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이 일부 보였으나 이후 금융회사 해외지점의 한국물 발행이 원활히 소화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제한적인 모습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 뉴욕지점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 1억 달러를 가격변동 없이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금감원은 확인했다.

이 원장은 참석 임직원들에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각심을 갖고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춰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 원장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금융·경제 수장들은 전날 밤 11시 40분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시장 불안 요인을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7시 추가 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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