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라면서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여야 간의 극한 대립 가운데 국민을 볼모 삼은 비상식적 국회 운영으로 파탄에 이르러왔지만, 그 어떤 이유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명분없는 정치적 자살 행위에는 절대로 동조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께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4일 오전 1시께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긴급 본회에의 참석한 재석 의원 190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위기를 맞았다. 이후 윤 대통령이 4일 오전 4시 20분께 비상계엄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에게 내란죄의 책임을 물어 탄핵 절차를 밟는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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