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삼성전자, DS 부문 실적 부진 전망에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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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4-12-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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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16 LTE 그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A16 LTE' 그린 [사진=삼성전자]

키움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메모리 가격과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DS 부문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DS 부문이 19조2000억원, 전사 39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45조4000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DRAM은 엔비디아향 HBM3e 양산 공급 지연과 중국 CXMT의 DDR4 저가 판매, 범용DRAM 수급 악화 등으로 인해 연말과 연초 동안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운드리도 가동률 추가 하락으로 인해 오는 4분기에도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중국 추가 제재는 중국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HBM 사업에 단기 악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낸드는 '소비자 기기 수요 부진'과 '공급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해 보수적이었던 예상보다 더욱 가파른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산업 내 수급악화 및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해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 수준이라는 점에서 긴 호흡으로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아갈 것을 추천한다.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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