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가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인 EV-드릴랜스를 도입하고, 고한에 위치한 강원랜드 행정동에서 정선소방서 및 장비 제조업체인 탱크테크와 함께 ‘전기차 화재 진압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1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훈련이 실시된 장소에서는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미리 준비한 모형 배터리 케이스를 활용하여 EV-드릴랜스의 기능과 작동 원리를 학습했다.
이 장비는 수압을 이용해 드릴을 작동시켜 차량 하부의 배터리 셀을 뚫고 소화수를 직접 주입하는 관통형 방사 장치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평균 160분 걸리던 소화 시간을 골든타임인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훈련에서는 먼저 장비 제조업체가 EV-드릴랜스를 활용하여 전기차 화재진압을 시연했으며, 이후 고한119안전센터 소방관과 강원랜드 보안관리팀, 그리고 협력업체 직원들이 직접 실습에 나섰다.
김효열 강원랜드 안전총괄실장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장비를 도입하고 합동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저희 강원랜드는 재난 및 비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리조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동훈련에서는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한 인지 및 신고 절차, 초기 화재 진압 및 대피 유도, 위기 대응반의 출동 및 대피 유도, 그리고 119 안전센터의 화재 대응 및 구조활동 등 전반적인 대응 프로토콜을 점검하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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