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도입을 지원한 협력 중소기업 4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의 CP등급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CP 도입을 지원해 우수등급을 획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포스코그룹의 9개 그룹사도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공정거래 문화 확산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협력 중소기업인 삼우에코, 신일인텍, 에어릭스, 중앙이엠씨 등 4개 회사는 13일 올해 처음으로 CP등급 평가에 참가해 A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포스코가 2021년부터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공정거래 CP인증제를 통해 CP 도입과 활성화를 지원한 결과다. 특히 이번 사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하여 공정거래 문화를 확산시킨 국내 최초의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도급법에서 정한 모든 문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하도록 의무화하고, 건설 현장별 특성을 반영한 준법 코칭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그룹의 이번 성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협력기업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 경영을 실천한 결과다. 포스코는 2002년 그룹 최초로 CP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37개 그룹사가 이를 도입했으며, 그룹사와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CP 교육과 코칭, 맞춤형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 등 10개 그룹사의 CP 전문가로 구성된 ‘그룹 CP 활성화지원 TF’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CP 확산 활동을 펼치며 산업계 전반의 공정거래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준법문화와 공정거래 원칙을 강화하며, 협력기업과의 상생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