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14일 오후 4시로 잡힌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이날 국회 탄핵 표결과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될지는 국민의힘에 달렸다. 범야권 192명에 더해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찬성표를 행사해야 탄핵안 의결정족수가 채워진다. 여당에서는 친한동훈(친한)계와 소장파 중 다수가 표결에 참여해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소추안 통과 시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된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대비해 법리 검토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비상 상황을 맞아 대통령실은 통상 토요일에 필수 인원만 출근하지만,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다수 직원이 용산 청사로 출근해 대기하고 있다.
탄핵 표결 전후로 윤 대통령이 추가로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선 담화들도 언론에 사전 공지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탄핵 표결을 전후한 예측 불가능한 사태에 대통령실 주변의 긴장감도 고조된 분위기다.
대통령실로 진입하는 인원은 경찰이 출입증을 확인하고, 차량에 대해서는 행선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 청사 앞부터 녹사평역 인근까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화환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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