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에 릴레이 간담회까지...산업부, 탄핵 후폭풍 최소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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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4-12-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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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확대간부회의 주재…산업부 주요 간부 참석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연이어 확대 간부회의를 열며 실물 경제 동향 점검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맞서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산업부는 16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1·2차관, 통상교섭본부장, 실·국장, 특허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안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국내 정치 상황 속에서 실물 경제 동향을 다시 점검하고 민생과 경제 안정을 위해 신속히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수출, 외국인 투자, 에너지 수급 등 실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출, 생산 등 부문별 특이 동향을 계속해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특히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침체 우려가 큰 만큼 2025년도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도록 했다. 또 공공기관의 내수 진작 역할 강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통 부문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대외 긴급 상황에 대비한 무역보험 등 수출 지원 대책 마련, 동절기 대비 안정적 전력 수급 관리, 석유·가스 비축 물량 확보 등도 추진한다.

또 대외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미국 대선 이후, 반도체, 배터리, 철강 등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경제·산업 환경변화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가전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미국 신(新)행정부 출범에 대응해 관계부처와 협업하고 대미 아웃리치를 계속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지사 면담과 12일 한·중, 13일 한·일 통상당국 고위급 회담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 데 이어 16~17일 한·유럽연합(EU) 디지털통상협정 협상과 17~19일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등 통상업무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경제 주체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민생과 경제 안정을 위해 맡은 업무에 더욱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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